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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영이B (책)

책리뷰 : 정민,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김영사(2006)

by HAPPYOU 2023.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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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왜 공부를 못하지?

분명히 필요한 지식인데 난 왜 지식이 부족하지?

잘하고 싶은데 뭘 어떻게 하지?

 

누구나 한 번쯤은 고민했었던 내용들 아닐까 한다.

학생때 열심한다고 했는데 아무생각없이 해서 지식이 느는 느낌이 없고, 직장인일때는 뭔가 좀 아는척 하면서 멋있게 일하고 싶은데 아는게 없다고 생각될 때가 있다.

정말 안타까운 얘기지만 내가 그랬다.

공부는 나에게 안맞아하면서 외면시했다.

지금까지 그리 살아오면서 만든 변명이 하나있다.

 

[공부는 싫어하지만 배움은 좋아한다]

 

실제로 나는 이것저것 해보는건 좋아하는데 앉아서 관련서적을 읽는다든지 인터넷으로 찾아서 읽는 다던지 하는 습관은 없었다. 활자 중독자의 반대에 서 있는 사람, 그게 바로 나였다.

 

그런 나에게 이 책은, 인생에서 공부하는 것은 필수요소이고 어떻게 하는 것이 자기에게 맞는 공부방법인지 찾아가게 하는 길잡이가 되어줬다.

적어도 정약용이라는 분은 역사에 이름을 남긴 지식인의 공부법이라는 데서 흥미가 생기기에는 충분했다.

또한 지식을 습득하는데 있어서의 효율성도 강조하고 윤리관도 담겨져 있다.

난이도가 꽤 높은 책이므로 어린 학생들에게까지는 추천하지 않지만 적어도 어른들이 읽고 실행해보고 느낀 점을 자기 자식들에게 전파해주는데는 추천하는 바이다.

 

<느낌적인 느낌> : (페이지) 느낌오는 문장

  • 018 엄청난 양의 작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 될 수 있었던 비밀은 [명확한 목표 관리] [체계적 단계 수립] [효율적 작업 진행] [조직적인 역할 분담]
  • 034 이단사설(異端邪設) : 자신의 무능력과 불성실을 회피하기 위한 합리화의 논리. 나는 아무문제 없는데 남이 문제가 많아서 되는 일이 없다고 핑계를 댄다. 목적과 수단을 혼동해서 생기는 일, 껍질과 속살을 구분하지 못해서 벌어지는 현상
  • 051 세상에는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변해야 할 것과 변해서는 안 될 것도 있다. 동서남북은 내가 어디에 있든 변하지 않고 변할 수도 없다. 하지만 상하좌우는 내가 선 위치에 따라 수시로 바뀐다. 바탕을 다지는 일은 동서남북을 배우는 일이다. 현실에 적용하고 실제에 응용하는 것은 상하좌우의 분별과 관련된다. 상하좌우만 알아서는 방향을 잃었을 때 집을 찾아갈 수 없지만, 동서남북을 알면 길을 일고 헤매지 않는다.
  • 090 먼저 전체 그림을 그려라. 생각의 뼈대를 세우고 정보를 교통정리하라. 목차는 생각의 지도, 범례는 생각의 나침반이다. 지도와 나침반 없이 항해는 불가능하다.
  • 135 복잡한 문제 앞에서 기죽을 필요 없다. 정보를 먼저 모으고 그 다음에 나눠라. 공부는 복잡한 것을 갈래지어 단순하게 만드는 일이다.
  • 169 공부는 따지는 데서 시작해서 따지는 것으로 끝난다. 자료가 아무리 않아도 이를 꿸 끈이 없으면 소용이 없다. 선명해질때까지 비교, 대조, 견주어 보고 흔들어 보라.
  • 286 다루려는 내용이 무엇인지를 먼저 밝히고 이것이 왜 중요한가를 검토한 뒤에 어떻게 다룰 것인가를 점검했다.아버지는 씨앗, 어머니는 땅. 땅이 양분을 주어 기르는 일은 공이 크다. 하지만 조를 심으면 조가되고 벼를 심으면 벼가 된다.
  • 306 인간의 기본 도리를 벗어난 공부는 세상에 없다. 공부는 사람답게(인간 근본도리에 충실) 살기 위해 한다.
  • 314 나의 이 공부가 무엇에 소용될지를 곰곰이 생각해 보아야 한다.
  • 396 공부의 길에는 옳고 그름이 있을 뿐, 좋고 나쁨은 없다. 옳으면 행하고 그르면 내칠 뿐. 눈치보지 마라. 사람좋다는 소리나 들을려거든 공부 할 필요가 없다.
  • 483 삼근계(三勤戒) 부지런하고 부지런하고 부지런해라. 그러면 못할 일이 없다.
  • 566 다산이 자식들에게 준 유산은 “근면함”과 “검소함” 이라는 두 단어 뿐이었다.

 

<이 책은 이런 너에게 추천>

  •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고 싶은 너
  • 공부습관을 바꾸고 싶은 너
  • 공부가 힘들고 무료해진 나에게 다시 공부의 활기를 불어넣어 보고 싶은 너
  • 내 자식에게 역사인의 공부법을 알려주고 싶은 너

 

<리딩 기록>

  1. 페이지 수 : 602p *내가 읽기를 끝낸 페이지. 참고문헌이나 찾아보기등은 불포함
  2. 리딩 소요 시간 : 13:09:54 (80.2second/page)
  3. 가독성 : NOT BAD
  4. 이해 난이도 : GOOD

 

https://www.yes24.com/Product/Goods/2299492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 예스24

우리 역사에서 전무후무한 통합적 지식인, 정약용의 지식경영법에 접속하라! 세상을 열어라!18년 유배생활 중 500권에 이르는 방대한 양의 저서를 완성한 한국 지식사의 불가사의, 다산 정약용.

www.yes24.com

 

 

이 책을 읽고 나서 문득 든 생각이 있다.

니가 이렇게 열심히 하는 만큼 공부했으면 서울대 갔을텐데

 아니다.

 

학창시절에 열심히 하지 않았던 나를 돌아보며 우스갯소리로 하는 얘기겠지만, 그게 열심하다는 너의 기준이었던것 뿐이다.  열심은 서울대 기준이어야 하는 것이다.

 

 그 당시에도 나름 무언가에 열심했던 것 뿐이다.

당시엔 열심히 한거였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열심히 한게 아닌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10 20대를 겪어오면서 내가 무언가 열심할때 이렇게 공부했으면 서울대 갔을텐데 하는 우스갯소리를 하곤 한다.

….아니다.

 

언젠가 심도 있게 다루고 싶은 주제는 효율성/생산성이지만 여기서 잠깐 터치하고 가자면, INPUT대비 OUTPUT이 좋을때 효율성이 높고 생산적인 것이 된다.

INPUT은 시간, 노력등이 될거고, OUTPUT은 머리에서 나오는 지식들, 시험 결과나 논문, 레포트등의 자료, 대화에서 나오는 언어들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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